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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아기 살해 후 '모른척' 돌려준 베이비시터

2개월 아기 살해 후 '모른척' 돌려준 베이비시터
[사진=Justice for Benson Xiong, Wausau Police Department 페이스북]

미국의 한 베이비시터가 돌보던 아이를 살해하고 이 사실을 숨긴채 부모에게 돌려줬던 사실이 들통나 충격을 줬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워소에 거주하는 베이비시터 마리사 티에소르트(28)가 2개월 된 남자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티에소르트는 벤슨이라는 이름의 아이를 돌본 뒤 엄마에게 돌려보냈다.

벤슨을 받아든 엄마는 아이가 그저 조용히 잠에 들었을 뿐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내 아이의 몸이 딱딱하게 굳어오자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티에소르트는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은 알아챘지만, 자신이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이의 사망 정황이 드러난 후 그의 범행도 덜미를 잡혔다. 벤슨의 머리에는 둔기로 여러 차례 내려친 흔적이 있었고 꼬리뼈도 골절된 상태였다.

티에소르트는 아동학대로 기소된 전력이 있어 아이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벤슨의 엄마에게는 자신이 아이를 돌본다는 사실을 절대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이를 살해했을 당시 티에소르트의 뱃속에는 여섯번째 아이가 자라고 있었던 사실이다.

그는 1급 살인 혐의로 법정에 섰다. 티에소르트는 현재 50만 달러(약 5억6천만원)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감옥에 수감된 상태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