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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 비리 근절 "도내 1069개 사립유치원 전수 감사"

부모협동형 유치원 시범설립도 추진

이재정 경기교육감, 비리 근절 "도내 1069개 사립유치원 전수 감사"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부모들이 유치원을 설립하는 '부모협동형 유치원'을 경기 화성시에 시범 설립한다. 1월부터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위해 감사관 내 추가로 공공감사단을 운영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해 도내 1069개 사립유치원에 대한 전수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치원 비리에 대한 사회적 고발이 이어졌지만 관련 법제화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통해 비리를 근절하고 사립유치원이 올바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교육현장의 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전국 최초로 동탄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와 협력해 화성 동탄에 '부모협동형 유치원'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모협동형 유치원은 동탄에 설립예정교 이음터내 어린이도서관 예정지를 유치원 시설로 임대 사용해, 2020년 3월 5학급 규모 유치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달부터 공공감사단을 운영해 앞으로 2년 동안 경기도 내 사립유치원 1069개원 중 이미 감사 실시한 124개원을 제외하고 945개 유치원을 전수 감사한다. 올해 상반기 원아 수 200명 이상 대형유치원 120개원에 대한 우선 감사를 실시한다.

공공감사단은 현재 기존 사립유치원 감사인력 6명에 19명의 감사담당공무원을 대폭 증원해 25명으로 운용되며, 향후 총 37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회복해 유아교육 현장을 안정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 사립유치원의 유아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3월에 152학급, 9월에 109학급 총 261학급을 증설한다.

그는 올해 7월까지 '처음학교로'의무시행을 포함한 유아모집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사립유치원 운영의 투명화를 위해 에듀파인 구축 TF를 구성해 조기에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에서 사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