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작품 총 7점 비롯 총 164점 120억원치 출품
최근 몇 년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블루칩은 단연 김환기(1913~1974) 작가다. 지난해 국내 미술품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인 85억원을 기록한 김환기 작품이 케이옥션의 올해 첫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오는 23일 오후 4시,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첫 경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경매에는 김환기의 ‘14-VII-70 #180’(추정가 18억원~30억원)을 비롯해 164점, 120억원어치 작품이 출품된다. 김환기의 ‘14-VII-70 #180’은 작가의 뉴욕시대 전면점화 작품 중 매우 드문 분홍색 색점으로 채워져 있다. 1984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렸던 10주기 회고전 이후 단 한 번도 일반에 공개된 적이 없다. 김환기 작품은 총 7점 출품된다. 1950년~1970년대 캔버스 작품부터 드로잉 작품까지 약 51억원어치다.
또한 가장 한국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박수근의 말년 작품인 ‘줄넘기하는 소녀들 ’(1964)을 비롯해 유영국, 윤형근, 김창렬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과 신규 컬렉터에게 매력적인 1,000만원대의 이우환, 황염수, 김종학, 이왈종의 소품, 그리고 윤병락, 이동기, 에바 알머슨, 카우스 등 개성 넘치는 컨템포러리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또 조선 후기 통영에서 행해졌던 경상·충청·전라 삼도(三道) 수군의 합동 군사 훈련장면을 그림으로 풀어낸 ‘수군조련도’을 비롯해 ‘팔사품도’ 경산 이한진 ‘반야심경’, 연웅 윤덕희 ‘낙서첩’ 등 박물관이나 미술관, 기관, 기업에서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고미술품이 대거 출품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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