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학교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특별교실에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다.
10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자주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모든 공·사립 유·초·중·고·특수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 유·초·특수학교의 모든 보통교실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완료했고 중·고등학교 보통교실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2020년 이후 추진할 예정이었던 특별교실에 대한 공기정화장치를 1년 앞당겨 설치하기로 했다.
올해는 5개 초등학교, 4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 등 14개 학교의 특별교실 각 2실, 모두 28개실에 공기순환기를 시범 설치한다.
또 42개 유치원, 173개 초등학교, 43개 중학교, 26개 고등학교, 8개 특수학교, 2개 각종학교 등 294개 학교의 특별교실 1243실에는 공기청정기 1766대를 설치한다.
이들 학교의 특별교실 공기정화장치는 올해 2월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공기순환기 시범설치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지난 9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공기순환기 시범설치 학교와 업체 관계자,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와 함께 기기 시연회를 했다.
시교육청 변용권 학교생활교육과장은 "특별교실은 보통교실 보다 면적이 넓은 경우가 많아 공기순환기를 시범 설치한다"면서 "앞으로 공기순환기의 장·단점을 파악학고 효과성을 검증해 확대 설치함으로써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기정화장치는 공기순환기, 공기정화기, 공기청정키트 등을 포괄하는 기기를 말한다.
이 가운데 공기순환기는 기계식 환기장치와 미세먼지 필터가 부착되어 오염된 실내 공기뿐만 아니라 외부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는 오염된 실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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