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해외연수에 혁신의 신발을 단다. 전국 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시정 과제연구 중심의 정책연수를 도입한다. 글로벌 마인드가 남양주시 도약을 뒷받침할 수 있어서다. 3기 신도시 유치로 남양주시는 경기 동북부 거점도시가 되는 기회를 맞이했다.
남양주시는 올해부터 여행사를 통해 단체로 가는 관광형태 해외연수를 불허할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공무국외연수를 Concept(분명한 연수 목적), Self guided tour(4인 이내 소그룹 자유연수), Refresh(재충전) 등 3가지 ‘CSR’를 원칙으로 하는 액션 플랜(Action PLAN)을 올해부터 추진한다.
Action PLAN이란 분명한 연수 목적과 콘셉트가 있어야 하며, 최대 4인 이내의 소그룹으로 직원이 셀프 연수계획을 설계하고, 자유연수를 통해 업무 연장이란 부담감을 완화하며 비로소 자유로움 속에 많은 것을 담아올 수 있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시정 과제연구 중심의 정책연수 Action PLAN은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으로, 그동안 공무원 해외연수가 혈세를 낭비한다는 여론의 지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남양주시는 일반직원에 대해서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고 시정 중점과제와 연관된 내용으로 연수계획을 수립 진행하며, 부서별 조기집행, 시-군 평가 우수, 모범공무원 등 이미 선정된 우수공무원에 대해서는 역사-문화 등 인문학적 주제로 진행해 재충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광한 시장은 14일 “3기 신도시 발표로 우리 시의 발전 속도는 가속되고, 2050년 자족기능을 갖춘 넘버1 도시로 가기 위해 직원의 글로벌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과거 공무국외연수 형태를 탈피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직원이 글로벌 연수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선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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