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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올 핵심과제로 교실 혁신과 교육자치 실현 제시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올 핵심과제로 교실 혁신과 교육자치 실현 제시

【무안=황태종 기자】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14일 올해 전남교육 핵심과제로 수업과 평가의 개선을 통한 '교실 혁신', 소통과 협력의 '교육자치 실현'을 제시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새해에는 혁신전남교육의 동력을 모아 본격적인 실천에 나서 교육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교육감은 "올 한 해 민주주의, 혁신, 미래라는 3대 가치를 바탕으로 전남의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함께 여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지난해 마련한 5대 교육지표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다짐했다.

먼저 배움이 즐겁고 당당한 학생을 키우기 위해 학생참여 중심으로 수업을 혁신하고, 배움의 과정을 평가하는 과정중심 평가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교원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창의·융합교육, 꿈을 찾아가는 진로교육 등을 강화한다.

자율과 책임 속에서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징계와 처벌보다는 따뜻한 생활교육과 관계 회복, 공감과 소통의 학교 폭력 예방교육, 인성·창의·문화·예술 교육을 강화한다.

교육활동 지원과 공감의 청렴한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학교자율사업선택제 등을 통해 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민주적인 행정을 펼침은 물론 시민감사관제 운영, 인사제도 혁신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한다.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복지 지원을 위해 고등학교 무상교육 및 에듀버스·에듀택시 운영을 확대하며 농산어촌과 원도심 지역의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전남형 미래학교'를 시범 추진한다.

소통과 협력의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주민참여 교육행정 실현,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등을 실천하며, 올 상반기 중 도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전남도교육참위원회 조례안을 도의회에 상정해 제정될 수 있도록 한다.

장 교육감은 조직 개편과 관련해 "학교가 아이들 교육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하도록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구축하겠다"면서 "올해는 우선 도시형, 도농형, 농촌형, 도서벽지형으로 나눠 10개 교육지원청에서 시범 운영한 뒤 평가와 보완작업을 거쳐 나머지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가 올해 유·초·중등 교육에 대한 권한을 전면적으로 시·도교육청에 이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본청과 직속기관 중심의 2단계 조직개편을 2020년 1월 1일자에 맞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단계 조직개편은 1차 조직개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현재의 2국 체제를 3국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장 교육감은 인사와 관련해서는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지원하는 '혁신역량 기반 인사제도'를 마련하겠다"면서 "교장공모제 내부형 신청학교의 50% 범위에서 교장자격증 미소지자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민주적 리더십과 역량을 겸비한 교원이 승진하는 인사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평판도 비율을 상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