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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 반경에 '세 집 살림' 차린 간큰 男.. 결말은?

1km 반경에 '세 집 살림' 차린 간큰 男.. 결말은?
[사진=픽사베이]

반경 1km 거리에서 세 명의 부인과 각각 살림을 차렸던 한 남성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이 결국 들통났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허난성에서 세 명의 여성과 각각 결혼해 생활하던 장(36)씨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는 장씨는 지난 2015년 첫번째 아내를 맞았다. 그는 사업 도중 만난 여성들과 사랑에 빠졌다.

이후 그는 자신의 고향인 허난성에서 두번째 아내와 결혼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후이성의 여성과 세번째 결혼을 올렸다.

세 가정을 모두 부양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부동산 경기가 호황일 때라 꽤 많은 돈을 손에 쥐었기 때문이다.

세 아내를 거느린 장씨는 간 큰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그는 세 아내를 반경 1km 이내에 모여 살도록 했다.

장씨는 출장을 다니는 척 하면서 각각의 집을 옮겨다녔다. 그의 아슬아슬한 결혼생활은 무려 3년간 이어졌다.

장씨의 대담한 행각은 결국 들통나고 말았다. 두번째 아내가 장씨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여성과 주고받은 메세지를 발견하고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두번째 아내는 장씨의 뒤를 몰래 밟았다. 출장을 간다고 집을 나선 남편이 도착한 곳은 근처에 위치한 첫번째 아내의 집이었다.

그는 또 장씨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여성의 번호를 발견해 남편의 아이를 임신한 세번째 부인까지 찾아냈다.

'법적 부인'인 첫번째 아내를 제외한 두 여성은 장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첫번째 아내는 장씨와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 선 장씨는 "여러명의 여성과 결혼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일부다처제를 금지하는 법안에 따라 그가 최대 2년의 징역형에 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