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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차 탑승부터 고무보트 훈련까지.. "나도 해병대"

창설 70주년 기념, 겨울 해병대 캠프 개최
지난 1997년 시작해 125번째 캠프

장갑차 탑승부터 고무보트 훈련까지.. "나도 해병대"
실전 같은 IBS 훈련 /사진=연합 지면화상
해병대 정신을 체험하기 위해 모인 학생과 일반인, 예비역 등 232명의 참가자들이 경북 포항서 지난 14일부터 특별한 4박 5일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해병대는 창설 70주년을 맞아 겨울 해병대 캠프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상륙훈련' 체험의 일환으로 한국형상륙장갑차(KAAV)를 탑승해 해병대의 훈련 강도를 체감할 예정이다. 이어 단결력이 생명인 IBS(상륙기습보트·소형고무보트) 기초훈련 체험도 진행한다. 아울러 공수·유격훈련과 야간 행군, 야간 취사까지 실시하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올해 겨울 해병대 캠프는 참가자들의 선호도를 고려한 해병대 특성화 훈련으로 꾸려졌고, 지난 해부터 해병대가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The SSEN(더 쎈) 해병프로젝트' 체험과 '공수 시뮬레이션' 체험, '상륙훈련' 체험 과정이 추가됐다. The SSEN(더 쎈) 해병프로젝트는 '더 강하고 특별하고 정예롭고 고귀한 해병'이라는 의미의 영어단어 The·Strong·Special·Elite·Noble의 머릿글자를 조합한 명칭으로,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신뢰를 준 역사를 계승한다는 의미다.

또한 참가자들은 해병대 7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해안에서 모래를 활용해 해병대 기념모형물도 제작한다. 참가자들이 합심해 '70th ROKMC' 문자를 만들어보는 퍼포먼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군악대와 의장대가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참가자들과 함께 해병대 70돌을 축하한다.

해병대 캠프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해병대 1사단에서 여름·겨울 방학기간에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캠프는 125차로 지금까지 모두 3만7000여명이 참가했다. 해병대는 "참가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해병대만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참가자들에게 안보관을 함양하고 자신감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