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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대구MBC, 수성구 사옥 부지 매물로

매각가 4000억 예상…‘수성 맨해튼 프로젝트’ 등 투자매력↑

[fn마켓워치] 대구MBC, 수성구 사옥 부지 매물로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MBC 사옥 전경

대구MBC(문화방송)가 소재한 수성구 사옥 부지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구MBC 수성동 부지 매각 주간사인 바른자산운용, CBRE컨소시엄은 오는 18일 매각 공고를 내고 3월 초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는다. 매각 주간사는 잠재 매수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전인 오는 2월28일 주관사는 이와 관련한 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수의향서 접수와 제안서 마감 등을 거쳐 오는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부지 매각가는 최대 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본적으로 단순매각이 원칙이지만, 매수자의 제안에 따라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측은 사옥 매각을 완료 한 이후 이전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MBC 관계자는 “사옥 부지 매각은 보유자산의 다각적 활용 방안 수립을 위한 것이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원 발굴과 지역 방송의 역할을 강화키 위한 일환”이라며 “매각 이후 방송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역을 놓고 어디로 이전 할 지 현재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 된 대구MBC사옥은 수성구 동대구로 400(범어동)에 위치해 있다.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16층 규모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영남권 최고의 입지와 편리한 교통 접근성 등을 투자 매력으로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범어네거리 일원을 맨해튼에 버금가는 지식서비스산업 집적지로 조성하는 이른바 ‘수성 맨해튼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고, 대구 지하철 엑스포선도 2023년 착공에 들어 갈 계획”이라며 “인근의 대구 법조단지가 수성구 연호지구로 이전 예정 될 예정이라 지역의 추가적인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