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에 반드시 포함되도록 최선 다할 것
미래경쟁력 있는 산업 중심으로 지역경제 체질 혁신에 주력
【 전주=이승석 기자】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7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기해년 한 해가 우리 전북인의 자존의식을 높일 수 있는 대도약의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지사는 "돌아보면 2018년은 위기와 기회의 상존 속에 우리 전라북도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고 발전의 계기를 모색해 온 한 해였다"며 "국내 경기가 침체하고 지역적으로는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민생이 위축됐지만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새만금 국제공항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면제를 뜻하는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 선정·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도지사 집무실을 찾아갔다.
-현재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 상황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서해안권 중심에 위치한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서 동서 동반 성장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국가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예타면제를 통해 조기에 완공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현재 그 길로 가고 있다. 공항이 없으면 지역(국가) 간 소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방 소멸시대일수록 공항이 필요하다. 이달 중으로 발표될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예타 면제)에 새만금 국제공항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매우 침체됐다.
▲지역산업 체질개선은 반드시 풀어야할 과제다. 지역산업 체질개선과 미래 경쟁력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산업구조를 갖춰야 한다.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 사업은 가동이 중단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군산형 일자리' 모델을 만드는데 세부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
-전주 종합경기장 문제가 14년째 표류하고 있다.
▲전주종합경기장은 법적·행정적 문제다. 양여조건 및 대체시설 이행각서대로 전주시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추진해나가야 할 사항으로, 이행조건을 충족하는 사업계획을 전주시에서 수립하면 우리 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을 경우 '종합경기장 부지 환수'를 검토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되면 결국 손해는 도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전주시의 성의 있는 계획 수립과 추진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
-전북도 자체 예산이 각각 7조원을 넘었다.
▲먼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전북의 허약한 경제체질을 튼튼하게 바꿀 신산업에 대한 투자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 자율주행 상용차 생태계 조성,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추진, 삼락농정 및 농생명 산업과 여행체험산업 등과 관련된 신규 사업의 예산 확보로 전북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새만금 사업은 사업 시작이후 처음으로 국가예산 1조원을 돌파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내부개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건설된다. 새만금개발 30년 역사에서 대통령이 원대한 프로젝트를 가지고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을 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뿐 아니라 이 체계 내에서 기업들과 자본, 정부 지원책이 실행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입장에서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이 재생에너지 육성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도민들에게 한 말씀.
▲도민 여러분 모두에게 더 큰 희망과 행복의 한 해가 되기를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
300만 출향 도민들에게도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한다. 전북경제 체질 강화와 신산업 생태계 조성, 도민 안전과 복지를 확대하고 전북 대도약을 이루기 위한 대장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무엇보다도 올 한해에는 지역경제의 혁신에 전력을 쏟겠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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