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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비건, 스웨덴서 회동"


"최선희-비건, 스웨덴서 회동"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진=연합뉴스
북미 당국자들이 스웨덴에서 만났다.

디아나 큐드하이브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참석한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큐드하이브 대변인은 그 외 다른 참석자들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스웨덴의 뉴스 통신사인 TT는 스티븐 비건 미국 특사와 마르곳 발스트롬 스웨덴 외무장관도 회의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큐드하이브 대변인은 "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소규모 회의였다"며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방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둔 상황과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영철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의 고위급회담에 앞서 실무차원에서 대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

최선희 부상의 이번 스웨덴 공식 방문 목적은 민간이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18일 스웨덴으로 출국한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현지에서 남북미 당국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스웨덴은 1973년부터 평양과 외교관계를 유지했다. 스웨덴은 북한대사관이 있는 몇 안되는 서방국가 중 하나다. 스웨덴은 또 미국에 영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