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소를 짓고 있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의 모습./사진=베트남축구협회
2019 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6강 토너먼트 경기가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입성했다.
베트남은 조별예선에서 1승2패(승정 3)으로 조 3위를 차지했으나 와일드카드에서 페어플레이 점수로 인해 극적으로 16강 마지막 티켓을 얻는 행운을 얻었다.
베트남은 18일(현지시간) 알 아인에서 버스로 2시간을 이동해 두바이에 입성했다고 베트남축구협회가 밝혔다. 협회는 현지 파견된 직원들이 아시아축구연맹 관계자와의 협력으로 박 감독과 대표팀의 일정에 맞게 이동과 숙소 등에 최대한의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오전 두바이 시내 크라운플라자 호텔에 방 배정을 받고 짐을 풀었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한 이후 오후 2시께 요르단전을 대비한 첫 훈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선수들의 표정은 좋아 보인다. 선수들은 장기간 해외 원정임에도 피곤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스즈키컵에 비해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은 만큼 팀은 활력이 넘쳐 보인다.
베트남은 지난달 12월 27일 카타르에 전지훈련차 중동 현지에 입국했다. 현재까지 일수로 24일차다. 그동안 현지 기후와 환경은 물론 음식 등에 대한 적응은 충분히 됐다. 그 사이 평가전 2경기(12월 31일 필리핀, 1월 8일 이라크)와 아시안컵 조별 예선 3경기를 치렀다.
▲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두바이의 한 호텔과 식사를 하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사진=베트남축구협회
▲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에서 두바이로 이동한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사진=베트남축구협회
그러나 이제부턴 수준이 다르다. 아시안컵 16강부턴 토너먼트 경기 결과에 따라 바로 귀국행 티켓을 부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부상을 염려하지 않고 덤벼드는 ‘백병전’ 같이 거친 축구가 예상된다.
박 감독은 어렵게 여기까지 온 만큼 이제 이왕 하는 거 내심 더 큰 성적을 내고 싶어 할 거다.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정신력을 관리하는데 골몰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거기에 부상을 당하거나 페널티 카드로 출전이 어려운 선수를 대체할 카드도 고심이다.
베트남의 16강전 상대 요르단은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결코 넘지 못할 산도 아니다.
오히려 요르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9위로 베트남(100위)보다 아래에 있다.
아시안컵 16강 토너먼트 베트남-요르단의 경기는 오는 20일 오후 8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아시아 축구 돌풍의 주역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을 또 한 번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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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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