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A대표와 연령별 대표를 합쳐서 한일전 연이은 0-3 패배를 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이제 한일전 악몽은 옛 일이다. 이번 대회는 우리가 많이 불리했다. 하지만 승리했다. 황선홍호가 일본을 2개 대회 연속으로 꺾고 한일전 포비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황선홍호는 22일 밤 10시(한국시간) 펼쳐진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예선 3차전에서 후반 터진 김민우의 그림같은 헤더로 1-0으로 승리했다. 황선홍호는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로 선방쇼를 펼치전 김정훈을 빼고 백종범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밖에 이태석, 장시영, 이재원, 김동진, 최강민, 정상빈, 홍윤상은 선발 출전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들 가운데 김동진과 최강민, 이재원, 백종범은 UAE, 중국전에서도 등장하지 않았던 선수들이다. 황선홍호는 중원에 5명의 선수들을 두면서 수비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전반전 0-0을 만들어내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그 와중에 정상빈과 홍시후의 활약이 빛났다. 홍시후는 공을 절대 빼앗기지 않으며 일본전 진영을 종횡무진 휘저었고, 정상빈은 적극적인 압박으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황선홍호는 후반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30분 김민우(뒤셀도르프)의 헤더골이 터졌다. 이태석의 그림같은 코너킥에 이어 김민우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경기의 흐름은 순식간에 바뀌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대한민국 선수들의 육탄방어가 시작됐다. 이강희(경남FC), 이재원(천안시티) 등은 몸으로 일본 선수들의 슛을 막아낼 정도로 수비에 헌신적이었고, 홍시후는 홀로 적진을 누비면서도 절대 공을 빼앗기지 않으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에 정상빈을 대신해 들어간 강성진도 그림같은 터닝슛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9분이나 주어졌으나 한국은 9분을 잘 버텨내며 3전 3승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의 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로 결정됐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까다로운 카타르를 피함과 동시에 2년 전 일본에게 당했던 0-3의 패배를 완전히 설욕했다. 이날 경기는 배준호를 비롯해 해외파들이 대거 불참한 한국이 불리한 경기였다. 한국이 모든 선수들을 풀타임으로 내세운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일본을 이겼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축구는 최근 아시안게임(우승), 아시안컵(4강)에서 모두 일본보다 나은 성적을 보였다. 그리고 U-23 대회에서도 일본을 꺾어 한일전 판도가 다시금 재편되고 있음을 알렸다. 한국은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게 되면 최소한 플레이오프를 확보하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3 00:13:15[파이낸셜뉴스] 역대 U-23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던 대한민국이 이번에도 그 징크스를 이어갔다. 대한민국은 후반 94분 추가 시간에 터진 이영준의 헤더골로 UAE를 꺾었다. 황선홍호는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예선 통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시종일관 경기 내용은 압도적이었다. 한국은 전반 시작부터 후반 끝나는 순간까지 7-3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수많은 크로스를 UAE의 문전으로 올렸다. 특히, 황재원이 돋보였다. 황재원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많은 공을 UAE 진영으로 배달했고, 비록 골대를 맞혔지만 멋진 중거리 슈티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은 불운했다. 무려 2번의 골 취소가 있었다. 전반 18분에는 안재준의 백힐 슛이 UAE의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되었다. 후반전에는 강성진의 헤더가 UAE의 골문을 그대로 갈랐으나 골이 취소되었다. 하지만 한국에는 U-20의 영웅 이영준이 있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제공권 장악을 위해 이영준을 투입했고, 그것이 제대로 적중했다. 94분 대한민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석의 정확한 코너킥을 이영준이 정확하게 날아올라 UAE의 골문에 그대로 골을 박아넣었다. 황새의 재림을 다시 보는 듯한 장면이었다. 시도한 공격에 비해서 큰 점수차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황선홍호는 1-0으로 승리하며 일본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일단 중국을 꺾는다면 예선 통과 가능성은 매우 유력해진다. 앞선 경기에서는 일본이 한 명이 퇴장 당한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7 02:51:54[파이낸셜뉴스] 아시안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요르단이 U-23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호주와 요르단이 0-0으로 비겼다. 호주 U-23 대표팀은 15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 U-23 대표팀과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전 승리를 노렸던 호주는 첫 경기부터 고전한 끝에 요르단과 승점 1을 나눠 가진 데 만족해야 했다. 요르단은 지난 1∼2월 열린 아시안컵에서 자국 A대표팀이 보여준 특유의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그대로 사용했다. 점유율 자체는 높지 않았으나, 위험 지역에서 공을 탈취해서 빠르게 역습으로 이어가는 전략을 유지했다. 실제로 한국과의 4강전에서 알타마리의 두 번째 골이 그런 과정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호주는 전반 공 점유율 69% 대 31%, 슈팅 수 5 대 1로 앞섰으나 요르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7분 호주의 역습을 저지하려던 센터백 다니알 아파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경기 흐름이 호주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하지만 요르단은 수적 열세에도 조직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어렵사리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팀은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개최국 카타르와 A조에서 경쟁한다. A조를 포함한 4개 조에서 1, 2위에 오른 팀이 8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17일 오전 0시 30분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맞붙는다. 황선홍호는 UAE, 일본, 중국과 함께 B조에서 경쟁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6 08:17:03전망은 어둡다. 역대 최악의 험로일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도 나온다.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의 이야기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이 1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호주·요르단 경기를 시작으로 1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은 시작부터 전력에 강한 충격파가 왔다. 해외파 배준호(스토크시티)가 결국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격할 수 없게 됐다. 축구협회는 "올림픽 최종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됐던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시티가 팀 사정으로 차출 불가를 최종적으로 알려옴에 따라 최강민(울산HD)을 대체 발탁했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력의 핵심인 배준호 등 해외파들을 23명의 최종 엔트리에 모두 넣었으나 대부분 차출이 불발되고 말았다. 해외파 선수로 김민우(뒤셀도르프), 양현준(셀틱), 정상빈(미네소타), 김지수(브렌트퍼드), 배준호(스토크시티)를 호출했는데, 공격수 양현준과 수비수 김지수가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합류가 불발됐다. 이런 가운데 스토크시티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강등권으로 추락하면서 배준호의 합류도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게 결국은 현실화하고 말았다. 챔피언십에서는 최하위 3개 팀인 22∼24위가 다음 시즌 3부 리그로 강등된다. 남은 3경기에서 한 번만 삐끗해도 강등될 위기에 놓인 스토크시티는 배준호를 황선홍호에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최종 전해왔다. 결국 황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해외파는 김민우와 정상빈, 둘만 남았다. 김민우는 황선홍호에서 훈련하고 있으며, 정상빈은 15일 합류를 앞두고 있다. U-23 아시안컵은 2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다. 올해처럼 올림픽의 해에 열리는 대회는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아시아에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 3.5장이 배정됐다.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한 두 팀과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한 팀이 우선 3장의 티켓을 가져간다. 4위 팀은 2023 U-23 아프라카 네이션스컵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파리로 갈 수 있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은 이번 대회 본선에 오르면 10회 연속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신기록을 쓰게 된다. 앞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본선에 진출했을 때 이룬 '8회 연속' 진출부터 세계 첫 기록이었다. 그런데 상황은 녹록지 않다. 전력도 그렇지만, 대진운도 좋은 편이 아니다. 역대 가장 어려운 올림픽 최종예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하는 가운데 한국은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B조로 묶였다. 한국 축구는 최근 들어 일본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2022 U-23 아시안컵 8강과 2023 U-17 아시안컵 결승 맞대결에서 거푸 0-3으로 패하는 등 연령별 대회에서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여기에 더해 거칠게 나오는 경향의 중국 역시 껄끄러운 상대다. 황선홍호가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조차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마저 나오는 이유다. 한국은 17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UAE를 상대로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오후 10시 중국,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차례로 대결한다. 황 감독은 "어려움을 잘 극복해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4 14:31:18tvN과 tvN스포츠가 오는 15일 개막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독점 생중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도쿄올림픽에 진출하며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 성적을 거둘 경우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U-23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지난달 월드컵 2차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서 1승1무를 거두며 소방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또한 U23 대표팀이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한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도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우승을 거둬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2024 AFC U-23 아시안컵은 총 4개조, 16개국이 참가해 18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대한민국은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중국과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에 편성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대한민국은 첫 상대인 UAE(17일 0시30분)를 시작으로 중국(19일 오후 10시), 일본(22일 오후 10시)과 연이어 예선전을 벌인다. 대한민국 경기는 tvN과 tvN스포츠에서, 나머지 경기는 tvN스포츠에서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또한 OTT 티빙을 통해서도 이번 대회 일부 경기를 시청할 수 있으며, 경기 하이라이트는 tvN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03 12:57:04CJ ENM은 tvN과 tvN SPORTS가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대회를 독점 생중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 7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어 더욱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 진출하며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3위 내에 성적을 거둘 경우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농구, 배구 등 대부분 구기 종목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 상황으로 축구 대표팀의 올림픽 진출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U23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지난 3월 월드컵 2차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소방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U23 대표팀도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한 WAFF U23 챔피언십에서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거두며 U23 아시안컵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쳐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는 총 4개조, 16개국이 참가하며 B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일본, UAE, 중국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대한민국이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대회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카타르에서 진행되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tvN 채널에서 대한민국 경기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으며 tvN SPORTS 채널에서 대회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통해서도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일부 경기를 시청할 수 있으며 경기 하이라이트는 tvN SPORT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CJ ENM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3 10:09:04[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모처럼 골 맛을 본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현지의 각종 평가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 EPL 27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뽑는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43분 3-1을 만드는 자신의 시즌 13호 골로 토트넘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에선 영국 현지시간 지난해 12월 31일, 한국시간으로는 올해 1월 1일 새벽 열린 본머스와의 20라운드에서 12호 골을 터뜨린 뒤 2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경기 후 1만931명이 참여한 리그 공식 홈페이지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58.1%의 지지를 얻어 팀 동료 브레넌 존슨(15.1%)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만 9번째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각종 매체 평점도 최고 수준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8.6점, 후스코어드닷컴은 8.1점으로 모두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을 주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에게 이날 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주고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풋볼런던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존슨 등과 함께 가장 높은 8점을 받았다. 손흥민의 손가락은 여전히 아물지 않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관련 질문에 "손흥민이 그것(손가락)을 잃어버리더라도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뛸 수 있고, 괜찮다"는 농담 섞인 답변으로 신뢰를 보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이후 여러가지로 힘들어했지만, 이날 맹활약으로 인해서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03 11:51:17[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은 최고의골 제조기다. 토트넘에서는 엄청난 단독질주 골을 통해서 푸스카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아시안컵 최고의 골에 손흥민이 도전한다. 손흥민(토트넘)이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터트린 프리킥 역전 결승골이 대회를 빛낸 '최고의 골'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터진 총 132골 가운데 '최고의 골' 후보 8개를 추려 '골 오브 토너먼트'를 뽑는 팬 투표를 시작했다. 후보에 오른 8골 가운데 손흥민이 호주와의 8강전에서 꽂은 기막힌 오른발 프리킥 결승골이 당당히 후보군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전에서 1-1로 팽팽하던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따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성공시켜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AFC는 이에 대해 "한국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지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라며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승리를 위한 멋진 프리킥 득점을 터트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고의 골 후보군에는 한국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장면이 2개나 포함되어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온 말레이시아의 파이살 할림의 동점골과 4강전에서 한국을 무너뜨린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의 골 장면이 후보로 선정됐다. 할림은 말레이시아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6분 골 지역 왼쪽에서 각을 좁히던 수비수 김민재(뮌헨)와 골키퍼 조현우(울산) 사이로 칩슛을 날려 득점했다. 알타마리는 요르단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가로채 50여m를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어 한국을 무너뜨렸다. 이번 팬 투표는 2월 25일까지 AFC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4 15:21:08[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인 요르단과의 경기 전날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등 후배들과 다투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영국 매체 보도를 대한축구협회가 인정한 가운데 요르단전 패배 후 손흥민이 한 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준결승전 패배는)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지만 이 역시 축구의 일부"라며 "정말 아픈 경험이지만, 축구로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 (아시안컵이 끝난 뒤) 최대한 빨리 돌아왔고, 우리는 브라이턴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기를 마치며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 제가 주장으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도 많은 사랑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대한민국 축구 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또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경기 직후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 더 이상 나를 원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손흥민의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은퇴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이 요르단전 패배 후 남긴 글도 재조명 받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이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 팀이 돼야 한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한국 대표팀이 동그랗게 모여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그의 발언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요르단전을 앞두고 선수들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팀 내 갈등이 있었음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늘(15일)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아시안컵을 종합 평가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 정몽규 회장 등 집행부는 전력강화위원회의 평가를 참고해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5 06:40:24[파이낸셜뉴스] 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가 결승에서 요르단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며 아시아 축구 맹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치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홈팀 카타르는 3-1로 요르단을 제압했다. 이날 카타르는 3차례의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아크람 아피프가 이를 모두 차 넣으면서 승리했다. 전반 22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아피프는 요르단의 압둘라 나시브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요드단은 반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22분에는 요르단에서 골이 터졌다.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었던 야잔 알나이마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침착하게 받아낸 뒤 때린 왼발 슛으로 1-1 원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요르단은 6분 만에 다시 페널티킥으로 실점했고,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도 페널티킥으로 인한 실점이 나오면서, 카타르는 3-1 우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19년 대회에 이어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했다. 카타르의 에이스 아피프는 결승전 3골을 뽑아낸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 총 8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휩쓸었으며, 대회 역사상 결승전 페널티킥 해트트릭도 아피프가 최초다. 반면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요르단은 처음으로 4강과 결승에 진입해 준우승한 데 만족해야 했다. 카타르는 우승 상금 500만달러(약 66억6500만원), 준우승팀 요르단은 300만달러(약 40억원)를 챙겼다. 다음 아시안컵은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11 10: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