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 이야기-송아람. 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천=강근주 기자] 제46회 프랑스 앙굴렘만국제만화축제에 한국 만화 <두 여자 이야기>, <홍길동의 모험>이 공식 경쟁부문 수상 후보로 올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이와 연계해 앙굴렘축제 기간(1월24일~27일)에 한국만화·웹툰 홍보관을 운영한다.
김동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은 21일 “한국 만화가 두 작품이나 세계적인 만화축제의 경쟁 부문 후보에 올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홍보관 운영을 통해 우수한 한국 만화와 웹툰이 세계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아람 작가의 <두 여자 이야기>는 일반경쟁(Sélection officielle) 부문에, 박윤선 작가의 <홍길동의 모험>은 어린이만화(Sélection Jeunesse) 부문 수상 후보로 각각 노미네이트됐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의 공식경쟁 부문은 2018년 프랑스어로 정식 출간된 만화 4500여종 가운데 45편만이 수상 후보로 엄선되기 때문에 노미네이트 그 자체가 큰 영예로 평가된다.
진흥원은 2017년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나쁜 친구>로 새로운 발견상(Prix révélation)을 받은 앙꼬 작가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 만화가 주목받기를 기대하며 24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앙굴렘시 망가시티에서 ‘만화와 웹툰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를 주제로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길동의 모험-박윤선. 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홍보관은 최근 프랑스에서 출판된 한국 만화를 알리기 위한 출판만화존, 한국 웹툰의 혁신성을 체험할 수 있는 웹툰존, 홍보관 운영에 참여한 3개 만화기업(수퍼애니, 이숲, 투유드림)과 7인의 작가(김정기, 박윤선, 석정현, 송아람, 수신지, 이리건, 정규하)가 직접 신규 작품을 홍보하거나 판매를 진행하는 개별 홍보존으로 구성된다.
진흥원은 홍보관 운영과 함께 작가 사인회 및 토크쇼, 드로잉쇼 등 작가와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25일에는 한국 가부장 사회에서 결혼생활이란 유사한 주제를 다룬 <두 여자 이야기>의 송아람 작가와 <며느라기>의 수신지 작가의 특별 토크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