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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제일저축銀 실적·건전성 ‘탄탄’

고정이하여신율·ROE 전국 2위.. 꾸준히 수익 창출, 두각 나타내
12월 본점 시청 부근으로 이전.. 중기·소상공인 지원 확대 예정

경남 양산 북부동 본점과 부산 해운대 우동 마리나센터에 지점을 두고 있는 동원제일저축은행(대표이사 권경진)이 부산·경남지역 저축은행 가운데 영업실적과 자산건전성면에서 두각을 나타내 주목받고 있다.

동남권 지역 대표 종합건설회사 동원개발(회장 장복만) 계열사인 동원제일저축은행은 지난해 부산·경남지역 저축은행 중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가장 좋았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기준으로도 2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동원제일저축은행은 수익성지수에서도 자기자본 이익률이 39.83%에 달하며 저축은행 평균치인 12.5%(2018년 6월 말 기준)를 크게 웃돌았다.

동원제일저축은행은 지난 1982년 설립돼 1993년 부산 건설부문 향토기업인 동원개발 장복만 회장이 인수해 1996년 경남 양산 북부동에 사옥을 마련했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로 위기를 맞아 몇 차례의 증자와 대주주인 장복만 회장의 깊은 애정으로 동원제일저축은행은 정상화됐다. 2012년 동원제일저축은행을 이끌고 갈 수장을 전문경영인이자 저축은행업계에서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권경진 대표이사를 발탁해 경영 개선에 힘을 보태게 됐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저축은행 사태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증가폭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8년 9월 말 공시기준으로 0.15%를 기록했다. 전국 1위를 차지한 삼보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이지만 여신금액이 32억원으로 사실상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보면 가장 뛰어난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회사 규모도 2018년 9월 말 공시기준으로 총자산 5173억원, 총여신 4346억원, 총수신 4659억원에 임직원수 62명으로 3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동원제일저축은행은 본점을 오는 12월께 경남 양산시에서 부산시 연제구 시청 부근으로 이전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부산시청으로 영업구역에 변화를 주면서 행정·민원을 총괄하는 인근 지역의 수신 고객을 유치하고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여신지원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경진 대표이사는 "더 나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부산시청 주변의 중심 메카로 발돋움하는 저축은행이 되겠다"면서 "정도경영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해 소외된 이웃에 도움을 주고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