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 논평 통해 강력 비판
-여연 주요 7개 주장 조목조목 반박
청와대는 28일 자유한국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의 '대통령 일정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에 대해 "사실 왜곡이고 자의적 해석"이라면서 "가짜뉴스의 생산지가 되어버린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은 이날 논평을 내고 "사실 왜곡에 기초해 국가원수와 행정수반의 일정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이러한 행위는 정치적 상식과 도의에도 맞지 않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여의도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일정 가운데 75%가 청와대에서 이뤄졌다"며 '방콕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문 대통령 취임 이후 600일 가운데 160일(26.6%)은 공식일정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여의도연구원은 600일간의 대통령 일정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과 전수 조사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특별한 분석이라고 할 수 없다"며 "이미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께 공개한 일정을 입맛대로 통계 왜곡한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과거 정부에서 상당수 비공개였던 대면보고, 접견 등의 일정을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개해 왔다. 공개된 일정을 악용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내용은 공개된 청와대 일정을 가지고 통계를 왜곡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결과로, 공당의 연구소가 사실상 가짜뉴스의 생산지가 되어버린 꼴"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여의도연구원의 왜곡발표를 근거로 잘못된 기사가 생산되고 이것이 다시 정쟁으로 확대되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여의도연구원은 사실왜곡에 근거한 잘못된 주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공당의 연구소로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통령 일정에 대해서는 "역대 어느 정부 보다 양적 질적 모든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다"며 "경제 민생 행보, 지역 활력, 각계각층과의 소통, 정책현장, 한반도 평화, 순방 등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국민들께서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쟁의 시각에서 벗어나 평가할 것은 있는 그대로 평가하고, 비판할 것이 있다면 사실에 근거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논평과 함께 '여의도연구원의 왜곡 주장에 대한 팩트 체크(Fact Check) 참고자료'를 첨부해 △160일(26.6%)은 공식 일정 없는 날 △공개 일정 82.2%는 참석자 비공개 △여민관 방콕 대통령 △경제 현장보다 북한 일정이 많다 △식사 회동 없는 대통령 △미세먼지 관련 회의가 1건 △국회의원 근접 만남 단 20번 등 여의도연구원이 주요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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