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손상 발생에서 가장 많은 것은 추락·미끄러짐으로 132만7078명(2016년)이 발생했다. 이어 둔상·관통상이 123만6278명, 교통사고 90만1274명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러 기관과 협업해 이같은 내용의 '제8차 국가손상종합통계집'을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손상종합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19~64세 청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해 젊은 연령의 손상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00병상 이상 일반병원에서의 손상 입원은 전체 109만7769명이었으며 이중 19~64세 청장년층이 교통사고에 의한 입원이 27만6757명이었다. 반면 65-74세, 75세 이상 노인은 추락·미끄러짐에 의한 입원이 많았다.
이 통계는 다양한 기관에서 생성되는 손상관련 자료를 통합·표준화해 자료 간 비교가 원활하도록 만들었다. 제8차 통계집은 손상의 발생부터 구급대 이용, 응급실·외래방문, 입원, 사망까지의 자료를 체계적·통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전체 손상과 특정 손상을 나누어 통계결과를 제시함으로써 전체 손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손상의 규모와 특성을 함께 파악할 수 있다.
이번 통계집은 손상 현황과 연관된 통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통계 간 비교가 쉽도록 하였으며, 사회적 이슈를 반영하기 위해 자해·자살 손상을 추가했다.
자해·자살 손상 환자는 3만1626명이었다.
2016년 자해·자살손상 관련 환자수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 송경준 교수는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발간하는 '국가손상종합통계집'을 통해 각 기관별로 산재돼 있는 손상통계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게 됐다"며 "근거기반의 손상 예방정책 시행을 지원함은 물론, 미래 안전사회를 지향하는 손상 분야 빅데이터 기반(플랫폼)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통계집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도 열람 가능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