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우수 외국인투자기업과 신년간담회에서 이호준 산업부 투자정책관(앞줄 왼쪽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우수 외국인투자기업과 함께 신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호준 투자정책관 주재로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승현 외국기업협회장, 김정년 롯데베르살리스 대표, 박일용 에어리퀴드 코리아 대표, 신현욱 한국그런포스 펌프 대표, 서형진 산쇼 코리아 대표, 박재복 켄코아에어로 스페이스 대표, 니콜라스단틀로 에너콘 코리아 지사장, 프레드리크 요한슨 이케아 코리아 부대표, 한광성 에이치에이엠 전무, 권혁근 지멘스 헬시어스 전무, 김기호 현대 아트모아 상무 등 우수 외투기업 12개사 대표와 KOTRA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정책관은 "신기술 개발, 지역 활력 회복 등 정부의 제조업 혁신정책과 연계한 투자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외국인 투자유치 목적을 국제 가치사슬(밸류체인) 참여형에서 국제 가치사슬 업그레이드형으로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정책관은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투자 정책방향과 구체적인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정부는 올해 화학·기계·소재 등 주력산업 분야 외국기업의 지역본부와 건강관리(헬스케어)·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R&D)센터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 또 전기·자율주행차, 헬스케어, 스마트홈, 에너지효율향상, 수소에너지, 첨단신소재, 3D프린팅 등 산업기술 연구개발(R&D) 분야와 연관된 산업에 대한 투자유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투자 인세티브 제도도 신기술·고용을 중시하는 현금지원 중심으로 개편한다. 올해 대폭 증액된 현금지원 예산 500억원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력 있는 외국기업 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정책관은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인센티브를 정부가 적극 반영해 나가는 기업 친화적 성과급(인센티브)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투자기업과 관련된 규제 개선도 약속했다.
이 정책관은 "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이 기존 규제와 충돌하거나, 적합한 규정 자체가 없어 새로운 도전·개척이 좌절되는 일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의 규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외국인투자기업은 국내 원자재 수급 어려움, 인증 관련 국제기준과 국내기준의 부조화 등 기업 경영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제기했다. 영문으로 된 관련 규정(지침, 고시 등)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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