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정문호 청장이 지난 29일 수원시 소재 ‘영동시장’을 현장방문해 소방시설과 소방출동로 등을 점검하고, 시장 관계자들과 안전관리에 대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영동시장은 1919년에 건립되어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수원의 대표시장이다. 한복으로 특화되어 국내.외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는 시장으로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인근에는 팔달문시장, 시민상가시장이 있어 경기도는 이 일대를 2016년도에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소방청장은 시장 및 소방관계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2016년 대구 서문시장, 2017년 여수시장과 인천 소래포구시장, 지난 1월 강원 원주 전통시장 2곳에서 연이어 발생한 화재 사례를 들며, 설을 맞아 제수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하는 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조했다.
특히, 관할 소방관서에는 지역시장에 대한 화재예방 및 진압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해서 화재 발생 때 신속히 총력 대응하여 피해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지시했다.
시장 관계자들에게는 소방시설(소화기, 옥내소화전, 자동화재탐지설비 등)은 항상 작동 가능한 상태로 유지·관리하고, 소방시설 주변에는 물건을 적치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시장상인회와 자율소방대는 화재예방은 물론 초동대처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평상시 교육 훈련을 반복해서 유사시의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줄 것도 당부했다. 영동시장은 화재예방과 초동대처를 위해 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근무하고 있으며, 재난CCTV 운영 및 비상소화전 설치 등 안전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올 설 명절 기간 중에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며 "주변에 화재발생 위험요인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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