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펫보험 강화에 나선다. 인터넷을 통한 다이렉트 상품을 선보인데, 이어 향후 반려견 비문을 인식 시스템을 도입한 펫보험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비문은 반려견의 코 문양을 말하는데, 사람의 지문과 같은 역할을 해, 반려견의 개체 인식이 보다 원활해지게 된다. 이에 그동안 개체 확인이 어려워 성장에 한계가 있었던 펫보험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반려견보험 '애니펫'을 삼성화재 다이렉트 사이트를 통해서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품은 반려견의 입·통원의료비 및 수술비, 배상책임,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순수보장성 일반보험 상품으로 보험기간은 1년이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반려견보험 '애니펫'은 실속, 표준, 고급의 3가지 플랜으로 구성돼 있다. 월 보험료는 만 3개월 말티즈 기준으로 실속플랜 2만원 초반부터 고급플랜 4만원 초반까지 3가지 플랜에 따라 달라지며,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삼성화재 다이렉트로 가입 시 자사 오프라인 상품보다 보험료가 10%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삼성화재는 최근 핀테크 기업 핏펫과 '모바일을 활용한 반려견 비문인식 솔루션 도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펫보험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만으로도 반려견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 이 시스템은 핏펫의 전용 앱 'Detect(디텍트)'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사람의 지문과 같은 반려견의 비문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펫보험 최초 가입 시 비문을 등록하게 되며 이후 보상단계에서 다시 비문을 등록, 조회해반려견 일치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친반려동물적인 개체식별 방법을 보험 가입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보호자들의 펫보험에 대한 접근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 상반기 중으로 비문인식 솔루션이 도입된 펫보험 상품을 시뮬레이션 한다는 계획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