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inyrecovery 인스타그램]
생명을 위협하는 거식증을 앓던 영국의 한 여성이 초콜릿에 대한 열망으로 섭식장애를 극복했다.
영국 더선은 29일(현지시간) 5년간 앓아온 거식증을 극복하고 건강한 몸을 되찾은 잉글랜드 더비셔 출신 애니 윈들리(21)의 사연을 보도했다.
윈들리의 섭식장애는 기숙학교를 다니던 15세때 시작됐다.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이유로 학교의 여학생들이 윈들리를 놀려댔다. 설상가상으로 부모님과의 불화도 극심했다.
윈들리가 처음으로 체중 감량을 시작했을 때 주변 친구들은 그를 칭찬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칼로리에 대한 집착이 병적으로 심해졌다.
그는 매일 더 날씬해지기를 열망했고 체중은 28kg까지 줄었다.
극심한 체중감량은 성적과 운동부 활동 등 학교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윈들리의 거식증은 5년간 지속됐다. 탄수화물, 고기, 유제품 등은 일절 입에 대지 않았고 작은 토스트와 잼을 먹으며 버텼다.
그러던 어느날 윈들리는 문득 '초콜릿이 먹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날 먹은 초콜릿 한조각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꿨다.
초콜릿이 체중을 늘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정상적인 음식 섭취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윈들리는 하루 세 끼를 먹고 운동을 하며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체중은 45kg까지 늘었다.
그는 자신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며 "지난날의 나에게 당장 그 행동을 그만두라고 충고하고 싶다. 시간낭비였다"고 말했다.
윈들리는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1만2000여명의 팔로워들에게 건강한 일상과 식단 등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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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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