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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방과후학교 업무 온라인 일원화… 교사 부담 확 줄어든다

일선교사들 기피업무 1순위
준비·심의·수강신청·평가까지 전과정 걸쳐 수작업 사라져
학생·부모 적극 참여도 유도

부산 방과후학교 업무 온라인 일원화… 교사 부담 확 줄어든다
부산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에서는 처음으로 일선 교사들의 방과후학교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업무지원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지금까지 학교에서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수강 신청, 수요 및 만족도 조사 등 방과후학교 관련 업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부산지역 초등학생들이 방과후학교에서 배운 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에서는 처음으로 일선 교사들의 방과후학교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한 온라인 업무지원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 시스템은 지금까지 학교에서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수강 신청, 수요 및 만족도 조사 등 방과후학교 관련 업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부산시교육청은 일선학교의 방과후학교 업무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업무지원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일선학교의 방과후학교 업무는 준비→심의→선정·계약→프로그램 안내 및 수강신청→운영→평가·환류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업무부담이 많아 교사들에게는 기피업무 1순위였다.

이번에 개발된 업무지원 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강좌 관리, 수강생 관리, 회계 관리, 자유수강권 관리, 설문 관리, 통계 관리 등으로 구성돼 방과후학교 관련 업무 전과정을 기존 수작업 대신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강좌 신청 및 취소, 출결 조회, 설문조사 등에 대한 서비스를 모바일로도 제공하는 등 시스템 활용도를 높였다.

시스템의 완성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개 초등학교와 5개 중학교를 방과후학교 업무지원 시스템 선도학교로 지정·운영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시스템을 수정 보완했다.


부산교육청은 오는 8일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중·고등학교 업무담당자 연수를 가진 후 3월부터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28일에는 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초등학교 업무담당교사, TF위원, 교육청 업무담당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과후학교 업무지원 시스템 업무담당자 연수도 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교사들의 방과후학교 관련 업무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과후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