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국민안전에 나선 공직자, 경찰, 소방관 등에 감사 인사 전해
문재인 설 명절 마지막 날인 6일 저녁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국민들께서 먼저 이웃의 안전을 챙겨주셨고, 자신의 가족처럼 국민들의 안전을 챙긴 공직자들이 있어 설 연휴가 좀 더 안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을 앞두고 구제역이 발생해 걱정이 많았는데, 이동이 많은 연휴기간 확산을 막아내 다행이다"며 "설을 반납하다시피 하고 1300만 마리가 넘는 소와 돼지의 백신 접종을 마친 공무원들과 수의사님들께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다"고 적었다. 구제역 방역에 나선 축산 농민들의 수고로움 역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설 명절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작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며 "명절 때마다 국민들의 안전한 명절을 위해 자신과 가족들의 명절을 희생하고 비상근무에 임하는 경찰관과 소방관들께도 국민들을 대신해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설 연휴의 끝자락, "아쉬운 것들은 훌훌 털어내고 가족과 나눈 즐거움을 간직하며 희망차게 봄을 맞이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연휴 첫날인 2일 오전 양산으로 출발, 5일 저녁까지 머무르다 청와대로 돌아왔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은 청와대에서 수석급 이상 참모진에게 세배를 받고서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 메뉴는 김정숙 여사가 준비한 평양식 온반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월 27~28일 북·미 2차 정상회담 개최 발표가 이뤄진 이날 김 여사는 떡국 대신 평양식 온반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설에는 떡국을 먹는 것이 보통이지·만, 북한에서는 온반도 많이 먹는다"라며 "따뜻한 음식인데, 평양에서 오실 손님도 생각해 온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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