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쓰레기. 사진=NASA
정부는 우주분야 국제 논의체를 통해 우주 쓰레기 문제, 글로벌 재난재해 국제공조 등 국제사회의 우주분야 현안에 대한 우리나라 입장을 적극 주장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부터 22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제56차 유엔 산하 '외기권 평화적 이용을 위한 위원회(COPUOS)' 과학기술소위원회에 참석해 우주 개발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과기소위에서 기조연설 및 관련 의제별 발언을 통해 누리호 시험발사체와 천리안 2A호 발사 성공 등 우리 우주개발 성과를 홍보한다.
이번 과기소위에서는 미래의 우주활동 보장을 위한 장기지속가능성가이드라인을 비롯해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인 근지구천체 충돌에의 공동 대응, 위성정보 기술을 활용한 범지구적 질병예방 등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우주기술에 대한 12개 주요 정책 의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한국 대표단은 과기정통부, 외교부 외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전문가를 포함한 10여명으로 구성됐다.
COPUOS는 유엔 산하 유일한 우주분야 논의체로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우주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COPUOS는 우주위협문제 대처 방안에 대한 이해도 제고 등을 위해 마련되는 가이드라인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는 연성법적 성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1959년 UN 총회 직속기구로 설치된 상설 위원회로 회원국은 총 87개국이다.
COPUOS는 우주조약 등 다수의 우주분야 국제조약과 결의 채택을 비롯해 우주의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폐기된 인공위성·발사체 등 우주쓰레기 경감 조치, 글로벌 재난 대응 공조를 위한 위성정보 공동활용 및 GPS 등 위성항법 체제 등 다양한 우주분야 국제협의를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우주개발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우주공간의 활용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주에 대한 국제사회의 새로운 규범 형성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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