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전남도, 문화소외계층 통합문화이용권 확대

올해 69억원 들여 8만 5000명에게 문화·여행·체육 분야 연간 8만원 지원

전남도, 문화소외계층 통합문화이용권 확대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문화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계층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국비 50억원 등 총 69억원을 들여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통합문화이용권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6세 이상 차상위 계층 8만 5000여명에게 지원된다. 전국 문화예술·여행·체육 관련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한 문화누리카드로 연간 8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1만원 인상된 금액이다.

특히 올해는 교통·인터넷 접근성이 열악한 대상자와 고령·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도민이 쉽게 충전하도록 전화 재충전 제도를 도입해 3월 1일부터 실시한다. 또 문화시설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도민을 위해 케이블 TV 수신료도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체육시설의 경우 하루 입장권만 인정하던 것을 월 회원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누리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신규 대상자의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기존에 발급받은 카드를 사용할 경우 본인 명의의 휴대폰으로 문화누리카드 고객지원센터(1544-3412)에 전화해 충전할 수 있다.

신규 카드는 신청일로부터 7~15일 후 수령할 수 있다. 카드 수령등록 후 사용이 가능하고, 전화 충전의 경우 충전 완료 멘트를 확인하고 2시간 후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선 문화소외계층의 93.8%인 8만 6731명이 발급받아 56억원을 사용했다.

전남지역 가맹점은 현재 1400여개가 있다. 문화체육여행 관련 업체는 대부분 사용이 가능하며 가맹점 정보는 문화누리카드 누리집으로 검색하면 찾아볼 수 있다.

최병만 도 문화예술과장은 "자칫 문화혜택에 소외될 수 있는 도민들이 일상의 삶에서도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문화적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