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폐장…시민 레저공간 활용·주변상권 활성화 기여 평가
세종시가 지난해 12월 22일 개장해 59일간의 운영을 마치고 이달 17일 폐장한 세종시청광장 야외스케이트장.
【세종=김원준 기자】세종시는 지난해 12월 22일 개장해 59일간의 운영을 마치고 이달 17일 폐장한 시청광장 야외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찾은 이용객은 4만2900명으로, 하루 평균 약 85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입장권을 발급받아 입장한 인원으로, 전체 방문객은 7만 명으로 추산된다.
세종시는 겨울철 놀거리·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야외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조성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야외스케이트장 개장식에서 피겨스케이트 시범공연을 열고, 크리스마스·설날을 기념해 선물증정과 떡국을 나눠주는 특별이벤트도 진행했다. 또, 주말에는 썰매를 이용한 컬링경기 등 정기이벤트를 펼쳐 연인·친구·가족단위 방문객에게 많은 호응과 인기를 끌었다.
세종시는 이번 야외스케이트장 운영으로 세종시가 다른 도시에 비해 겨울철 여가시설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에 야외스케이트장을 찾는 방문객들로 보람동 주변상권 또한 활기를 되찾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시청광장 야외스케이트장과 썰매장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가져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 시민친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야외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의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3월 10일까지 가설물을 철거하고, 잔디, 디딤돌 등 광장시설물을 원상복구할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