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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노인 지원 정책 대폭 확대

기초연금 인상, 안심폰, 급여 현실화 등

인천시, 노인 지원 정책 대폭 확대
인천시는 노인들의 다양한 사회활동 진행과 경제적 어려움 없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 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한다. 사진은 인천 중구 소재 쇼핑백 제조업체에서 노인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인천시는 노인들의 다양한 사회활동 진행과 경제적 어려움 없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 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노인 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1892억원(26%)이 늘어난 9277억원으로 증액해 기초연금 인상, 어르신 안심안부서비스, 노인일자리 급여현실화 등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기초연금 지급액을 올해 4월부터 기존 월 최대 25만원에서 소득하위 20% 노인을 대상으로 월 최대 30만원으로 인상한다. 약 7만여명의 노인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연금 신청도 주민센터와 국민연금공단에서만 신청을 받았으나 ‘복지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또 시는 노인일자리 창출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노인일자리를 전년 목표 대비 5400여개 늘어난 3만2719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에 투입될 총 사업비는 920억원으로 전년대비 203억원이 늘어나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액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노인일자리 급여 현실화 추진사업 일환으로 월 59만원과 주휴 및 월차수당을 별도로 지급하는 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를 신설한다. 시는 시범사업으로 1009개 일자리를 시작으로 매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노인을 위해 올 상반기 중 총 8600명을 대상으로 쌍방향 영상통화와 온도.습도.동작 감지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술기반 안심안부서비스 사업을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어르신의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하고 위급 상황 발생시 119 통화 연결 시 주소가 자동 전송되는 동시에 독거노인돌보미(생활관리사)에게 119호출 문자가 전송되고, 노인들이 일정시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경고 알림 문자 전송이 된다.

이 서비스가 실시되면 고독사 예방, 안전 확보, 말벗(독거노인돌보미) 제공으로 소외감과 우울감을 해소하는 등 노인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한 치매, 중풍 등 중증 질환으로 고통받는 노인에게 편리하고 좋은 환경의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인천 도림동 일대에 지상 3층 연면적 2714㎡의 ‘인천 시립요양원’을 건립한다.

한편 인천의 노인인구는 지난 해 기준 36만2675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 295만명의 12.3%인 수준으로 특.광역시 중 울산 다음으로 젊은 도시에 속한다.

이현애 시 여성가족국장은 “고령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촘촘한 노인 정책을 추진해 노인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