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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폼페이오, 北으로부터 1989년 베를린 같은 순간 기대

美 폼페이오, 北으로부터 1989년 베를린 같은 순간 기대
AP연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 회담을 통해 지난 1989년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때와 같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이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한 낮은 기대감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발때만해도 북한이 미사일과 핵실험을 했으나 지난 1년 넘게 하지 않고 있으며 미군 전사자 유해가 송환됐고 이달초 미국 실무협상팀이 평양에 간 것 등을 언급하며 큰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역 군인 시절 옛 동독과 접경 지역을 순찰하던 것을 상기시키며 당시 아무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줄 예상하지 않았다며 그동안의 대북 경제 제재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대북 협상 등 쏟은 노력에 세계가 다시 한번 1989년 같은 예상치 못했던 순간을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중국이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것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에게도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NBC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핵으로 무장 한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먼저 줄여야 한다며 그런 다음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그리고 북한 국민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논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