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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김진태 "文정권 적폐 특검으로"…오세훈 "선거로 심판"

황교안·김진태 "文정권 적폐 특검으로"…오세훈 "선거로 심판"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하는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2.2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도권 합동연설회서 文정부 비판 한목소리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김정률 기자 =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들은 22일 수도권·강원권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정부 비판에 주력하며 각자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이날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황 후보는 "민간인 사찰, 블랙리스트, 사법부 협박, 언론 장악, 문재인 판 신적폐를 그냥 놓아둘 수 없다"며 "황교안과 우리 당이 신 적폐위원회를 만들어서 이 정권의 국정농단,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지금 문 정권은 좌파독재의 길로 가면서, 온갖 새로운 적폐, 신적폐를 쌓고 있다"며 "대통령 최측근 김경수 도지사는 드루킹과 함께 댓글을 조작해서 감옥에 갔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최종 책임자는 문 대통령 아닌가"라며 "특검을 해서라도 반드시 뿌리를 파헤치겠다"라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문 정권의 경제정책은 그야말로 폭망이고 외교·안보는 불안 그자체"라며 "문 정권은 참 엉터리다. 적폐몰이로 한국당을 능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20년에서 이제 100년 집권까지 이야기하고 있다"며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저들을 심판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오 후보는 황 후보를 겨냥해 "탄핵총리임에도 탄핵을 부정하는 오락가락한 대표로는 내년 총선은 필패"라며 "보수의 가치를 위해 싸우다가 쓰러졌던 오세훈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를 하면서 많은 지역 돌아다녔는데 다들 경기가 폭망"이라며 "문 정권의 소득주도 성장과 최저임금을 끝장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사건을 거론하며 "5·18 때문에 우리당 지지도가 떨어진 게 아니라 오히려 지지도가 반등했다는 결과도 있다"며 "문 대통령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진 결과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5·18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압도적 다수 국민들이 공개해야 한다고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총구를 문 정권을 겨냥하는 게 아니라 우리한테 겨누며 희생양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첫번째로 '문재인·김정숙 특검'을 관철시키겠다"며 "이걸 당론으로 정해 '김정숙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