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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스킨푸드·아이피어리스 매각 시동

3월 14일까지 LOI…외부자본 유치 시급

[fn마켓워치]스킨푸드·아이피어리스 매각 시동
스킨푸드 및 스킨푸드의 자회사 아이피어리스 매각이 본격화됐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킨푸드 및 아이피어리스 매각주간사 EY한영은 다음달 14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제3자배정방식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유치를 통해 이뤄진다. 인수자는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 인수 비율을 최소 50% 이상 가져가는 구조로 딜을 설계해야 한다. 회생채권 금액에 미달하는 인수금액 초과분은 면제 또는 출자전환을 추진한다. 감자 등의 절차에 따라 인수자 지분을 최대한 확보하는 구조다. 인수대금으로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 일체를 변제한다. 변제금액을 초과하는 인수대금은 회사 내에 유보된다.

스킨푸드는 국내 1세대 로드숍 브랜드다. 전 세계 19개국에 진출하고, 중국 내 위생허가를 500여건 보유해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2012년 1067억원에서 2017년 4952억원으로 연 3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스킨푸드의 2017년 매출은 1268억원 규모다. 조윤호 전 대표 및 특별관계자가 88%, 아이피어리스가 12%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아이피어리스는 경기 안성에 약 1만3223㎡ 규모의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 4000여개 국내 화장품 생산업체 가운데 50위 수준이다. 2017년 매출은 503억원이다. 스킨푸드가 9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스킨푸드 측은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의 계속기업가치를 각각 276억원, 147억원으로 추정한다. 청산가치(각각 91억원, 102억원)보다 훨씬 높다. 총 채무는 스킨푸드 460억원, 아이피어리스 212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