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 - In this March 25, 2015 file photo, the Kraft logo appears outside of the headquarters in Northfield, Ill. Shares in Kraft Heinz are expected to plunge when markets open Friday, Feb. 22, 2019 after the consumer goods company said it was being investigated by U.S. regulators and it reported a massive loss. Kraft Heinz said it received a subpoena in October from the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related to an investigation of its procurement operations, which cover deals a company makes with outside suppliers. (AP Photo/Nam Y. Huh, File)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고전 중인 글로벌 식품업체 크래프트하인즈가 커피 브랜드인 맥스웰하우스를 매각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에 자문을 구했다고 24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맥스웰하우스는 한때 미국 최대 커피 브랜드였으나 미 커피 소비가 가정에서 만들어 마시는 것에서 매장에서 고급 제품 구입으로 추세가 바뀌어왔으며 크리스피크림도넛과 피츠커피앤티를 거느리고 있는 유럽투자기업 JAB홀딩과 스타벅스의 양자대결 구도 속에 드립 커피 브랜드의 입지는 좁아져왔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커피 사업 개선에 나서 지난해 친환경 커피업체인 에티컬빈커피를 인수했으며 산화방지 기능이 있는 고급 아이스 커피와 카페인 함유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내놨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자산 150억달러 상각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회계와 관련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 22일에만 주가가 27% 폭락하면서 시총 160억달러가 증발하는 등 고전해왔다.
맥스웰하우스는 연간 순익 약 4억달러를 기록해왔다. 전문가들은 크래프하인즈가 최소 30억달러에 맥스웰하우스 브랜드를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인수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로 보고있다.
최근 미국 대형 식품업계에서는 실적이 부진한 브랜드 처분이 진행돼왔다.
월가에서는 크래프트하인즈의 견과류 브랜드 플랜터스와 오스카마이어 같은 냉동식품을 다음 매각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크래프트하인즈가 150억달러 상각에 이어 상장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와 크래프트하인즈 모두 이번 맥스웰하우스 매각 가능성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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