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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20명 신규 선발

부산,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20명 신규 선발
부산 북구 소재 유치원에서 제8기 이야기 할머니 조행임씨가 활동하고 있는 모습.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가 유아교육기관을 찾아 아이들에게 우리 옛 이야기와 선현들의 미담을 들려준다.

부산시는 (재)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지원사업'의 제11기 신규 이야기 할머니를 다음달 8일까지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지원사업은 전통사회에서 할머니가 손주를 무릎에 앉히고 옛날이야기를 속삭이던 살가운 무릎교육의 전통을 이어가는 계승사업이다.

그간 사회활동에서 소외돼 있던 여성 어르신들에게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활동 과정에서 자연스레 세대 간 소통과 문화전승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야기 할머니는 물론이고 유아교육기관과 학부모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이번 제11기에 신규로 모집할 이야기 할머니는 총 20명이다. 고정된 직업이 없는 56세(1963년생)에서 70세(1949년생)까지의 여성 어르신 중 기본 소양을 갖추고 유아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학력과 자격증 유무와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한 예비 이야기 할머니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60여 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내년부터 거주 지역 인근의 유아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현재 부산시는 이야기 할머니 132명이 371곳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