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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대검 항의방문 "김태우·손혜원 사건 조속한 수사 촉구"

나경원, 대검 항의방문 "김태우·손혜원 사건 조속한 수사 촉구"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방문,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2.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검찰총장, 방문 알고도 어디론가 출타…사실상 도망"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이균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손혜원 의원 사건에 대한 조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방문해 "검찰이 정치 검찰이라는 오명을 벗고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중차대한 운명의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Δ축소 수사에 대한 답변 Δ지연 수사에 대한 답변 Δ청와대에 의해 검찰이 움직인다는 의혹에 대한 답변을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검찰청을 방문한 것은 지금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되고있는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라며 "그동안 적폐 수사에 대해서는 대규모 수사단을 꾸려 수사해왔다. 그런데 김 전 특감반원 관련 의혹, 손 의원 사건 등 우리가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사건 쪼개기 수사는 물론이고, 고소·고발한지 58일 만에 이인걸 특감반장을 소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이 축소 수사, 쪼개기 수사에 앞장서는 것 아닌가, 제대로된 수사를 해달라고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그리고 조국 민정수석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주임 검사가 통제되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 그동안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를 통제해왔는지, 어떤 지휘감독을 받아왔는지 등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검찰청 방문을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총장 측에서 오전 일정이 없다고 답변해놓고도 이 자리를 피해 어디론가 출타했다"며 "결국 수사 축소, 지연 수사한다는 질타에 대한 답변이 궁색하다 생각해 사실상 도망간 행태를 모습을 보인 거 아닌가 생각한다. 심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