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예시험장
경기도 부천시와 파주시 군사시설 자리에 1조원 규모의 공공·민간투자가 이뤄진다. 서울 금천구청 옆 옛 필승아파트 부지엔 청년임대주택,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서울 반포대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구윤철 2차관 주재로 ‘2019년 제2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심의·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는 부천시 도시재생사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 운정 3지구 택지개발의 사업구역에 편입되는 군사시설을 외곽으로 이전키로 했다.
사업시행자인 부천시와 LH가 군사시설 이전 지역에 현대화 건물을 세워 국가에 기부하는 대신 국가는 종전에 사용하던 군사시설 부지의 소유권을 넘겨주는 것(양여)이다.
정부는 양여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1조원 규모의 공공·민간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또 서울 금천구청 옆에 위치한 국방부 노후 관사인 옛 필승아파트 부지를 위탁개발대상 재산으로 선정키로 했다.
해당 부지는 토지 8513㎡, 연면적 5만6870㎡ 규모다. 정부는 이곳에 1620억원을 들여 관사, 판매시설, 오피스텔, 청년임대주택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부산 원예시험장, 의정부 교정시설, 원주권 군부지 등 3곳을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 관련 우선 사업지구로 선정했다.
합쳐서 163만㎡에 달한다.
정부는 이들 지구에 5조6000억원을 투자를 유치해 창업벤처타운, 생활SOC, 청년㎡신혼 공공주택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구 차관은 “국유지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도심 내 저활용 국유지 또는 군사시설, 교도소 등을 교외로 이전하고 남는 국유지를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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