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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발전소 배기가스로 베이킹소다 생산 추진..국내 처음

동서발전, 발전소 배기가스로 베이킹소다 생산 추진..국내 처음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과 김해련 백광소재 회장이 27일 울산 동서발전 본사에서 발전소 배기가스 활용 중탄산나트륨 생산 플랜트 개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이 발전소 배기가스로 베이킹소다(중탄산나트륨)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국내 처음이다.

27일 동서발전은 울산 본사에서 백광소재와 '1㎿급 발전 배기가스 이산화탄소 활용 중탄산나트륨 생산 플랜트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서발전 당진화력 발전소 배기가스의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연간 3만t 규모의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인 공업용 중탄산나트륨(일명 베이킹소다)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런 방식의 중탄산나트륨 생산은 미국·유럽·인도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선 동서발전이 처음으로 추진한다. 특히 발전소 배기가스를 별도의 이산화탄소 포집장치를 거치지 않고 바로 활용하는 기술은 세계 최초이다.

동서발전은 당진화력 발전소에서 백광소재와 공동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향후 연 매출 100억원 규모의 생산플랜트를 건설해 정규직 2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8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탄산나트륨은 제철소 및 바이오매스 발전소 환경처리제로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 중국 등에서 수입을 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해 온실가스 저감, 에너지신산업 육성은 물론 당진지역 인재 채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