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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통계청장, 韓 수석대표로 '유엔통계위원회' 참석

통계청은 강신욱 통계청장이 오는 4~8일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제50차 유엔통계위원회' 및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Ss)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공식통계 고위급포럼'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4일 밝혔다.

유엔통계위원회는 매년 150여개 국가와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기구의 통계수장들이 모여 경제, 사회, 삶의 질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통계적 지원을 결의하는 국제사회 최고위급 통계회의체다.

한국은 유엔의 190여개 회원국 중 24개국으로만 선출·구성된 위원국(Membership)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번 회기의 의장단 선거권과 의제별 의사결정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강 청장은 위원회 기간 중 EU 통계처(유로스탯), 네덜란드 및 중국 대표단과 양자회담을 갖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한 상대국 요청에 의해 콜롬비아, 라오스 통계청장과 협력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엔마약범죄사무국(UNODC) 공조로 올해 중 한국(대전)에 개소 예정인 ‘아.태 범죄통계 협력센터’의 진행사항을 확인한다.

각 국가 통계기관장들은 제50차 통계위원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이행 모니터링에 활용될 ‘글로벌 데이터 보고체계 가이드라인’의 채택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 청장은 동일한 지표임에도 불구하고 국제기구에 따라 상이한 수치를 혼용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별로 일원화된 데이터 보고 체계를 갖추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상품, 산업 및 기업형태의 등장, 세계화 등 급속한 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디지털 공유경제 부문 포착’ 등 관련 연구 확대를 제안하는 국민계정 전문가그룹의 요청에도 긍정적 의견을 피력할 예정이다.

‘재난통계’, ‘교육통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계발전’ 의제와 관련, 한국의 경험과 기술 전수 등 역내 통계역량강화에 적극 기여할 의사를 표하기로 했다.

'범죄통계’ 논의 중에는 연내 UNODC의 한국 사무소 개소 상황도 홍보한다.

이와함께 강 청장은 2019년 라오스의 ‘통계포털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ODA사업 추진을 위해 해당국 통계청장과 계약체결(ToR) 서명식을 갖는다.

영국 통계청장과는 오는 6월에 한국에서 공조 개최 예정인 “고령화통계 티치필드 시티그룹 국제회의”의 준비상황을 상호 공유하고, 네덜란드, 유로스탯 기관장과는 상호협력 증진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표단은 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주관으로 현지에서 열리는 '새로운 데이터소스를 활용한 공식통계 작성의 신세계포럼'에서 ‘한국의 2015 등록센서스 경험과 행정자료 활용 모범사례’를 소개하는 패널로도 참가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