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두 번째 주말 휴일인 9일 강원 동해안은 봄기운을 만끽하러 온 행락객들로 북적거렸다.
강릉 바다부채길과 경포 해변 등에는 이날 오전부터 미세먼지 없는 청정지역을 찾아온 관광객과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락객들이 몰리면서 강릉 중앙시장과 시내 음식점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강릉의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6∼11㎍/㎥로 '나쁨' 수준을 보인 수도권과 영서 지역과 비교해서는 쾌적한 날씨를 보였다.
강원 동해안이 미세먼지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은 태백산맥이 가로막고 있는 데다 동풍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평창 용평리조트 등 아직 폐장하지 않은 스키장에는 막바지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몰렸다. 또한 국립공원 설악산을 찾은 행락객은 최근 내린 봄눈이 쌓여 있는 설경을 감상하며 산행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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