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버즘나무 디자인 전정. 사진제공=안양시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 주요 대로변이 테마숲으로 변모한다.
안양시가 미세먼지를 낮추고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다양한 테마거리숲을 조성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1일 “시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밀착형 녹지공간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조성하는 테마숲이 여름철 폭염에 도시열섬 현상을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로수가 부족한 관양동 일원 시민대로에는 이팝나무를 집중 식재해 경관 개선을 꾀하기로 했다.
이팝나무는 백색의 꽃이 나무 전체에 피었다가 가을이면 콩 모양의 보랏빛 타원형 열매를 맺는 특성이 있으며 가로수로 적합한 수목으로 알려졌다.
평촌동 일원 흥안대로에는 키 작은 화살나무 등을 추가로 식재해 보다 풍부한 녹지 띠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평촌일대 동안로와 관평로는 걷고 싶은 가로수길로 조성된다. 안양시는 이들 거리에 현재 식재된 버즘나무를 사각형 모양의 디자인으로 전정 작업을 벌여 경관을 살리면서도 친근함이 감도는 가로수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안양시는 테마거리숲 조성에 필요한 수목을 구입해 늦어도 이달 말부터 테마거리숲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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