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직 부활…답보상태 하나금투 대주주적격 심사 재개 기대감
하나UBS자산운용이 부사장직제를 신설하고 이 자리에 배기주 전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 겸 KEB하나은행 IB사업단장을 선임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UBS운용은 이날 오후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부사장에 배기주 전 그룹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부사장직제는 지난해 사라졌지만, 이번에 부활한 셈이다.
배 전 그룹장은 지난해 12월 하나금융투자에서 물러났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하나금융투자의 하나UBS운용 인수 작업 마무리가 탄력을 얻을 수도 있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2017년부터 하나UBS운용의 최대주주인 UBS의 지분 51% 전량을 인수하는 거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하나UBS운용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를 중단하면서 현재 답보 상태에 놓였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올해는 당국이 그간 답보상태였던 하나금융투자의 운용사 인수 적격심사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배 전 그룹장의 하나UBS운용 부사장 선임 역시 이를 염두에 둔 인사로 여겨진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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