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상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장
군인공제회의 신임 대체투자본부장에 권기상 전 대체투자본부장 직무대행이 선임됐다. 김진우 전 본부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인사다. 내부 출신으로 공제회의 조직 안정성 및 기존 성과를 반영해 낸 인사라는 시각도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2조3000억원의 투자를 책임지는 신임 대체투자본부장에 권기성 전 팀장을 선임했다. 권 신임 본부장은 김 전 본부장이 자리를 비운 후 대체투자본부장 직무대리를 맡아왔다.
그는 1988년 5사단 소대장, 경리장교, 국방부 등 군생활 10년을 마친 후 1999년 군인공제회에 입사했다. 2007년부터 대체투자 업무를 맡았다. 해외투자팀장, 대체투자총괄팀장 등을 역임했다. 증권운용해외팀장을 맡아서는 구조화채권, 위탁운용 등을 담당했다.
그는 2007년 라오스 바이오디젤 사업 투자를 진행해 순내부수익률(IRR) 15%의 성과를 냈다. 엔디프에 3000억원 투자해 4400억원에 매각 등 사후관리 및 청산에 관여하며 IRR 9%를 기록키도 했다.
그는 IB업계에서 인프라 자산 투자 관련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데 강점이 있는 인물로 꼽힌다. 벤처캐피탈(VC) 등 초기투자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IB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4차산업혁명이 앞으로 본격화되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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