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5일부터 5일간 중국·몽골을 공식 순방한다. 특히 이 총리는 중국 리커창 총리와 만나 미세먼지, 경제협력, 북한 비핵화 등 양국간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22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25~27일 몽골을 방문해 할트마 바트톨가 대통령, 오흐나 후렐수흐 총리와 만나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이 총리는 중국으로 이동해 하이난 보아오에서 열리는 '2019 보아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국 국무총리가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14년이후 처음이다. 보아오포럼은 각국 정부·기업·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아시아지역 비영리 경제포럼이다. 올해 주제는 공동의 운명·공동의 행동·공동의 발전이다.
이 총리는 포럼에서 세계가 당면한 과제의 해결 방안을 공동 모색하고, 국제사회에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노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보아오 포럼 참석을 계기로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한다. 한·중 총리 회담은 2016년 이후 3년만이다. 양국 총리는 △한·중 교류협력의 완전한 정상화 추진 △환경·경제·인적교류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분야 협력 증진 △한반도 문제 관련 중국의 건설적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남방 정책의 주요 국가인 라오스 총리와도 만나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 총리는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28~30일 중국 충칭시를 방문한다. 우리 독립운동의 핵심 근거지였던 충칭에서 이 총리는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기념식에 참석하고 리모델링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또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간담회 등으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보훈 행보를 이어갈 얘정이다.
아울러 이 총리는 중국의 유력 지도자인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 탕량즈 충칭시 시장과 만나 서부대개발의 요충지인 충칭시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충칭 SK하이닉스 공장도 방문해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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