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도전적 산업기술 연구개발 혁신을 위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6일 오후 4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염한웅 부의장 주재로 '제5회 심의회의'를 개최하고 제7차 산업기술혁신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염한웅 부의장은 "기술·시장·산업 간 파괴적 융합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해 산업기술 연구개발 전략도 보다 도전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란 깃털처럼 가벼운 금속체나 발전효율 50%인 태양전지 등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파괴적 기술개발에 도전하는 것을 말한다.
제7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전략적 투자 배분 △속도·도전·축적 중심의 기술개발 체계 구축 △플랫폼·실증 위주로 기반구축 방식 전환 △신기술의 신속 시장진출 지원시스템 조성을 기본방향으로 4대 전략 10대 과제를 설정했다.
산업부는 미래 산업 R&D의 전략적 투자 배분을 위해 5대 영역의 전략투자 분야로 편리한 수송, 건강, 고편의 생활환경, 친환경 에너지, 맞춤형·스마트 제조 등을 도출했다. 이와함께 분야별 투자전략을 수립해 100대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도전, 속도, 축적을 산업기술 개발 체계의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Plus R&D' 등을 추진한다. Plus R&D란 국내외에서 이미 개발된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시간단축·성과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과학기술자문회의는 산업기술 인프라 구축 방향을 플랫폼·표준화·실증 위주로 전환키로 했다. 정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략적 표준화 및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기술사업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사업화·조달 연계 R&D를 실시한다. 규제샌드박스 추진을 확대해 R&D 결과물이 신속하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부는 "산업기술 R&D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주력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창출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혁신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산업기술 R&D 지원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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