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부천 봄꽃축제가 오는 4월6일부터 시작된다. 진달래축제, 도당산 벚꽃축제는 이날 출발하고, 21일에는 춘덕산 복숭아꽃축제가 행렬에 동참한다. 이들 축제는 부천 3대 봄꽃축제로 불린다. 특히 올해는 3개 봄꽃 축제장을 잇는 ‘꽃길 트레킹’이 준비돼 걸으면서 눈이 호사를 누리고 힐링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18 부천 원미산진달래축제. 사진제공=부천시
2018 원미산진달래축제 공연. 사진제공=부천시
◇ 봄맞이 대합창 진달래동산 장식
원미산 진달래축제는 15만그루의 진달래가 장관을 연출하는 원미산 자락에서 4월6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봄옷 입는 마을, 노래가 피어나는 축제’라는 주제에 걸맞게 축제기간 동안 시민과 함께하는 봄맞이 대합창과 진달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부천시립합창단과 함께 봄맞이 노래를 부르며 다 같이 어울려 참여하는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진달래 피크닉, 보헤미안 팝페라, 현악3중주 등 다양한 공연과 진달래 화전 만들기, 부천시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캐리커처, 원미산 자생 야생화 전시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진달래축제장은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에서 350m 거리에 있다.
2018 부천.도당산벚꽃축제. 사진제공=부천시
2018 부천 도당산 벚꽃축제 공연. 사진제공=부천시
◇ 별빛 아래 펼쳐지는 벚꽃의 향연
여의도 못잖은 벚꽃 명소가 부천에 있다. 도당산이 바로 그곳이다. 도당산 입구에서 정상까지 아름드리 벚나무 120여그루가 연출하는 벚꽃터널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특히 어둠이 깔리면 꽃잎이 색색 조명에 물들어 한층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해 도당산 벚꽃축제는 ‘도당 별빛 아래 벚꽃 힐링’이란 주제로 4월6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벚꽃 가득한 야외에서 봄볕과 바람을 맞으며 명상과 요가를 즐길 수 있는 벚꽃요가를 비롯해 별빛극장, 오카리나, 핫스팟 글로벌 댄스 등 다양한 공연과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벚꽃축제장은 지하철 7호선 춘의역 7번 출구에서 한국전력공사 부천지사 방향으로 200미터 직진하면 도착한다.
부천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사진제공=부천시
2018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공연. 사진제공=부천시
◇ 복사골서 온 가족 복숭아문화 탐닉
복숭아로 유명했던 옛 복사골을 느껴볼 수 있는 복숭아꽃축제는 4월21일 춘덕산에서 열린다.
올해는 ‘아기자기 꽃동산, 가족이 웃는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중심 축제로 진행된다. 멸종위기 동물을 돕는 취지로 코끼리 똥 종이에 환경과 자연에 대한 동심을 그리는 ‘코끼리 똥 그림그리기 대회’와 클레이아트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축제 시작 전날인 20일 저녁에는 전야행사로 야외영화 상영과 공연이 펼쳐진다.
복숭아꽃축제장은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1호선 역곡역 2번 출구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있다.
부천 봄꽃축제 꽃길 트레킹. 사진제공=부천시
◇ 꽃길 트레킹-부천시티투어 이색재미↑
축제와 더불어 꽃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꽃길 트레킹’을 4월6일부터 10일까지 5일 간 운영한다. 도당산 벚꽃축제장에서 원미산 진달래축제장을 지나 춘덕산 복숭아꽃축제장을 잇는 코스로 꽃도 보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주요 지점에서 코스별 스탬프를 찍어주며,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돼 트레킹 재미를 더한다.
또한 봄꽃축제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부천시티투어’도 눈길을 끈다. 부천시티투어는 4월6일, 7일, 9일, 10일, 21일 운영하며 봄꽃축제장과 전통시장을 포함해 유럽자기박물관, 부천천문과학관, 옹기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부천의 역사와 문화도 즐길 수 있다.
한편 각 축제장 주차장이 협소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보다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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