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 하천 정원 가꾸기 서약식 인사말.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민이 27일 “하천은 정원이다!”고 공식 선언한 뒤 하천 관리에 필요한 실천지침을 결의했다. 실천지침이 시민 사이에서 공명할 경우 민선7기 남양주시가 추진해온 하천문화 조성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용석만 남양주시 생태하천과장은 27일 “하천정원 조성에 시민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금 ‘깨끗한 하천 만들기 참여’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서명부는 읍-면-동 행벙복지센터에 비치돼 있으니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남양주시 16개 읍면동 56개 단체와 회원 5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하천 정원 가꾸기를 천명하고 나섰다. 임도영 남양주청년회의소 회장은 “우리 남양주시민과 기관ㆍ단체 일동은 깨끗한 하천을 만들어 남양주가 하천정원 거점도시가 되는데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세부 실천계획을 결의했다.
실천계획은 하천은 천하 생명의 근본으로 깨끗하게 보전해 자손 만대에 이르게 한다는 전제 아래 △내 집 앞 우리 마을의 하천은 내 스스로 청소한다 △1년 내내 깨끗한 하천이 유지되도록 청소한다 △하천에선 음식영업, 경작, 공작물설치, 형질변경, 불법채취행위를 하지 않는다 △오물ㆍ쓰레기 투척, 가축방목ㆍ사육, 야영, 취사 등 수질오염행위를 하천에서 하지 않는다 등으로 이뤄졌다.
남양주시 하천 정원 가꾸기 서약식. 사진제공=남양주시
민선7기 남양주시는 그동안 관행으로 행해지던 하천 불법음식영업 행위를 근절해 시민에게 쾌적한 하천을 돌려주고, 그 하천을 리조트에 버금가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공동주택, 인구밀집지역 소재 하천을 잘 가꿔 ‘하천정원’으로 제공하고, 청학천-원팔현천-팔현천-묘적사천-구운천의 하천영업행위를 근절하고, 기관-단체에 하천청소구간을 분양해 1회성이 아닌 1년 내내 맑고 깨끗한 하천을 만들 계획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이날 주민단체 결의식에서 “남양주의 소중한 자산인 하천을 70만 시민의 정원으로 제공해 행복지수를 높여야 한다”며 “하천 내 음식점 영업행위 등 불법행위를 제거해 묵현천, 사능천 등을 하루 속히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천정비 사업은 이벤트성이 아니라 연중무휴 진행되고 깨끗한 하천 공간이 시민의 휴식·문화공간으로 기능하도록 우리 모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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