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울산 고강알루미늄 노조 210일만에 현장 복귀

노사합의 도출 , 4월부터 정상조업
울산지역 최장기 파업투쟁 기록

울산 고강알루미늄 노조 210일만에 현장 복귀

【울산=최수상 기자】 금속노조 울산지부 고강알루미늄지회 전면 총파업이 마무리됐다. 고강알루미늄 노조는 4월 1일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강알루미늄 노조는 28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10일간의 파업 투쟁을 마무리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25일 단체협약 개악안과 외주화, 무분규 합의서 등을 철회하고 총고용 보장을 포함한 노사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알루코그룹이 생존전략 방안이라는 이름으로 임금삭감, 복지후생 폐지, 외주화, 각종 노사합의서 폐기 등을 강요하고, 특히 30년간 맺어 온 단체협약을 해지 통보하자 노조는 이후 210일간 총파업과 단식투쟁 등을 벌여왔다.

노조는 “이번 총파업 투쟁은 울산지역 최장기 파업 기록인 현대중공업의 128일을 갱신하는 등 전국 최장기 파업이었지만 90명의 조합원 중 한 명도 이탈자 없이 노동운동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강태희 노조위원장은 “앞으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 하겠다”며 “고강알루미늄 투쟁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울산시민들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