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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만든다

교육 사각지대 해소 '촘촘한 교육망'구축
부산교육협력 4개년 비전 선포식
변화하는 통일시대 대비 맞춤교육
영유아 맞춤형 케어플랜 등 추진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힘을 모은다.

변화하는 미래사회와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대비해 맞춤형 교육을 하고 교육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촘촘한 교육망을 구축한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교육협력 4개년 비전 선포식'을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교육협력 비전은 민선 7기 핵심 시정인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 만들기'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시와 교육청이 협력·조율해 만들었다.

변화하는 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 등 미래역량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 조성으로 시민 행복을 추구하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을 추진한다는 3개 전략 아래 25개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3D모델 파일과 다양한 재료로 소비자가 원하는 사물을 즉석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작업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메이커 활동 및 네트워크를 적극 발굴·지원한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또 수학교육 활성화를 위한 매스파크(Math Park) 조성, 해양레포츠 체험 교육기반 조성, 외국어(영어) 특구 지정·운영, 지역 청년인재 취업지원을 위한 고·졸·만·세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모든 아이에게 촘촘한 교육망 제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영유아 맞춤형 케어플랜을 세우고 부산형 초등 통합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청소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위드유(With you) 센터를 설립하고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전 구·군으로 확대한다.

다가오는 통일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선 통일교육 선도 (대)학교를 지정·육성하고 남북 교육교류에 힘쓴다.

이 밖에 평생학습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학교를 품은 마을 조성과 신중년 취·창업 교육 거점기관이 될 '50+센터' 설립, 부산의 유적지와 자연환경을 연계해 문화지키미를 육성하는 '부산 Youth 문화 지키미 육성 사업'도 한다.


시는 앞서 지난해 6월 교육청과 교육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협력추진단을 구성한 후 수차례 회의를 거쳐 부산교육협력 4개년 비전을 발표하게 됐다.

이번 교육협력비전은 전국 최초로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민간위원과 함께 힘을 합쳐 과제를 도출하고 계획을 수립해 완성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교육협력비전은 시와 교육청이 인적·물적·기술적 자산을 모두 연계해 시민 체감형 교육협력 과제를 발굴한 것으로, 교육협력의 새로운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해 부산의 미래교육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