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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銀 하반기 비금융정보 활용 신용등급 재평가

금융소외계층 1300만명 혜택

올해 하반기부터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이 통신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신용등급 재평가 절차를 도입한다. 다른 은행들은 2020년 이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사회초년생·주부·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 1300만명은 금융거래 경험 부족으로 낮은 신용등급을 받았지만, 통신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재평가로 신용도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면 대출이 가능해진다고 2일 밝혔다. 비금융정보는 통신(가입·할부 등), 휴대폰소액결제, 온라인쇼핑 거래내역 등이다.

그동안 금융소외계층은 신용평가시점 기준으로 최근 2년내 신용카드 사용이력 및 3년내 대출 경험이 없는 금융이력부족자로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제한돼 왔다.


통신스코어(CB·통신비 납부 실적 등 지표)를 통한 신용도 재평가시 기존 신용등급 7~8등급으로 대출이 거절됐던 금융소외계층 약 71만명 중 약 20만명은 통신스코어 1∼5등급으로 상향돼 은행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비금융정보가 신용여력 등 신상정보에 국한돼 있고 반영비중도 15.4%에 불과해 금융소외계층의 신용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사회초년생 등 금융 소외계층의 신용도가 차등화되지 않고 대부분이 중위등급인 4~6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재평가절차를 확대해 신용도가 양호한 금융소외계층이 은행대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