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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2024년부터 '청라 시대' 복합 금융타운 공사 마무리 단계

이전 끝나면 '디지털화' 속도낼듯

하나금융그룹의 본사, 주요시설 등 헤드쿼터가 오는 2024년까지 인천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에 입주하게 된다.

3일 하나금융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2024년까지 본사 이전 완료를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금융지주 및 은행도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하나금융타운 내 데이터센터와 연수원을 시공하는 2단계 공사는 마무리 됐다. 3단계 본사 건물은 아직 시공 전이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금융타운'은 25만㎡ 부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 금융타운이다. 통합데이터센터와 인재개발원·체육관 등이 금융타운에 위치해 있다.

통합데이터센터는 지난 2015년 6월 착공해 2017년 4월 완공됐다. 지하 1층~지상 16층 규모의 데이터센터에는 현재 1800여명의 IT인력이 근무 중이다. 하나금융그룹 IT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와 하나카드·하나생명·하나캐피탈·KEB하나은행·금융지주 등이 데이터센터에 입주해 있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글로벌인재개발원도 공사가 마무리됐다. 이미 하나금융지주와 KEB하나은행 일부가 데이터센터로 이전했으며, 본사가 이전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024년까지 본사 이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은행, 지주 본점이 이전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에서 업무처리가 필요한 사안도 있는 만큼, 일부는 서울 본점에 남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선 하나금융타운에 본사 이전 작업이 마무리되면 '디지털화' 작업 속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