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이 창원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결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남 통영고성에 출마한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 내외. 연합뉴스
국회의원 2석이 걸린 4.3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1석씩 챙기면서 결국 '현상유지' 결과가 나왔다.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진보진영 텃밭으로 꼽히던 경남 창원 성산에선 박빙의 선거 끝에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강기윤 한국당 후보를 꺾었다.
경남 통영고성에선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줄곧 20%포인트 이상 앞서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밤 11시27분 기준 창원성산에선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45.75%의 득표율로, 45.21%를 기록한 강기윤 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개표 이후 줄곧 강기윤 후보에게 5%포인 안팎으로 우위를 내주며 끌려가던 여영국 후보는 막판 표심이 모이면서 0.5%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창원성산의 경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단일화까지 하면서 진보진영 텃밭 수성에 집중했으나, 정권심판론을 외친 한국당의 목소리에 표심이 만만치 않게 모였다는 분석이다.
앞서 밤 10시54분께 경남 통영고성에선 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일찌감치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정점식 후보는 밤 11시35분 기준, 59.33%의 득표율을 거두면서 36.49%의 득표율을 거둔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개표율은 74.33%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정점식 후보는 양문석 후보를 개표 이후 큰 표차로 따돌리면서 잃었던 한국당 의석을 회복했다.
최근 통영고성에선 정점식 후보 측근의 기자 매수 의혹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민주당은 한국당 후보와의 표차를 좁히지 못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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