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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보선, 통영고성 당선 정점식 누구?..검사출신의 '황교안 키즈'

4.3보선, 통영고성 당선 정점식 누구?..검사출신의 '황교안 키즈'
4·3 보궐선거 통영고성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내외가 3일 오후 통영시 북신동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인사하고 있다. 정 후보 왼쪽은 부인 최영화 씨.

4.3 보궐선거에서 통영 고성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정점식 자유한국당 당선자는 검사출신으로, '황교안 키즈'로 불려왔던 만큼 향후 당내 중추적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당선자는 59.0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가뿐하게 당선됐다.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정 당선자는 대성초등학교와 고성중학교, 창원 경상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사법연수원과 군법무관을 거쳐 19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검사생활 중에는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부산지검 등 공안부에서 근무했다. 대검 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를 거쳐 서울고검 공판부장, 대검 공안부장을 역임했다.

2003년 10월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시절 철저한 수사를 통해 송두율 교수가 북한 조선노동당 당원이며 김일성 장례위원, 조선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라는 혐의를 확인하고 구속했다.

부산지검 2차장검사 시절에는 소말리아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에 의해 체포된 삼호쥬얼리호 납치 해적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지휘했다. 주범은 법원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법무부 장관을 하던 시절 정 당선자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가 되고서는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한 '위헌 정당·단체 관련 대책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다.

이후 2013년 11월 통진당 최고이념인 진보적민주주의는 북한 인민민주주의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 헌법재판소에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하고 이듬해 12월 헌재로부터 정당 해산결정을 이끌어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인사가 결정되자 바로 사표를 내고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